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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학위수여식 이색 졸업자 눈길
2001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맞아 대학별 이색 졸업자들이 등장해 눈길.

오는 23일 열리는 경북대 학위수여식에서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노동 시장에 관한 세 연구’라는 논문을 쓴 경상대 장삼식 씨가 박사 학위를 받는다.

경북대 경제학과 84학변으로 지난 92년 박사과정을 수료한 장씨는 갑작스레 찾아온 ‘포도막염’으로 실명, 3년간의 방황 끝에 주위의 도움으로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일등은 잘 있거라 칠등은’ ‘꿈은 슬픔을 가로질러 자란다’ 등의 시집을 출간하기도 한 장 씨는 “힘겹게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직업적 재활에 작은 지표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걸음을 시작해 볼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경산대 학위수여식에서는 98년에 이어 올해 경북 서예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역임한 김정동(44세) 씨가 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 중국 길림시에서 한의사로 일하고 있는 김용준(40세) 씨도 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 씨는 “여건이 허락된다면 한국에서 박사학위 과정까지 마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3일 열리는 대구대 학위수여식에서는 지난 91년 사회 민주화를 위해 교내에서 분신 자살한 사범대학 초등특수교육과 손석용(孫碩庸.당시 21세)씨에게 명예졸업장이 수여된다.

한편 경북대에서는 창년 우포늪을 중심으로 한 야생조류 서식 현황을 전공한 몽골인 나상턱터흐 허를러(여 25세) 씨,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네팔인 나렌드라타따(27세) 씨, 비교언어학을 전공한 일본인 타끼구치 케이코(여 36세) 등 3명이 석사학위를, 신라와 당나라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한국고대사를 연구한 중국인 배근홍(38세)가 박사학위를 받는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2-08-20 오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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