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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부인 살해 사건, 범인은 남편 드러나
컴퓨터범죄학회장직 역임했던 강 모씨로 밝혀져
부산 을숙도대교 인근 낙동강 하구에서 가방에 싸인 채 발견된 50대 교수 부인 살해자가 남편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범인 강 모씨는 현재 모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과거 컴퓨터범죄학회 회장직을 겸하며 검찰의 사이버범죄 자문위원 등으로도 활동한 바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북부경찰서는 재혼 1년 만에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 박 모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모 대학 교수 강 모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달 오후 2시경 이혼소송으로 아내 박 씨를 만나 해운대 한 모텔 주차장에서 다투던 중 우발적으로 차 안에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가방에 넣고 강물에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실종 50일 만에 아내 박 씨의 시신을 찾은 후 강 씨의 휴대폰과 승용차에서 발견된 아내 박 씨의 혈흔, 시신 유기에 사용된 가방의 구입 등 정황을 포착해 강 씨를 집중 추궁했다. 강 씨는 그동안 범행 일체를 부인해오다, 마침내 경찰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한편, 경찰은 강 씨가 범행을 저지를 당시 자신의 승용차를 아파트 주차장에 두고 외출했는데 이후 해운대에서 박 씨의 시신을 보관했다가 제3의 차량 등으로 추정되는 수단을 통해 을숙도대교로 이동한 점을 수상히 여기고 공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1-05-24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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