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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달라도 우리는 지구촌 한가족 "
대학가, 외국인들과 소통·화합의 한마당 축제 '바람'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 가정의 증가로 이들과의 교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학가 축제에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있다. 또한 문화가 다른 외국인들과 상호 이해의 기회를 넖이기 위해 축제를 적극 활용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들 역시 자신들의 모국을 알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먼저 지역 대학들이 연합하는 경우가 눈에 띈다.

군산대, 원광대, 우석대, 전주대, 전북대 등 전북 지역 5개 대학은 해마다 외국인 유학생 한마당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30일 원광대에서 열렸다. 임낙원 원광대 국제교류팀원은 “전북 지역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를 소개하고, 각 대학 외국인 학생들 간 상호 교류를 위해 유학생 한마당 축제를 열었다”며 “지역 대학이 연합해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4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가해 각국 전통악기 연주와 개인 장기자랑 시간, 체육대회가 벌어졌다.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하는 사례도 보인다. 영남대는 법무부,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와 공동으로 ‘세계인의 날 행사 다문화 축제’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영남대에 재학하는 외국인 학생과 대구·경북 지역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들이 참여했다.

김민호 영남대 국어생활상담연구센터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들이 우리나라 문화를 접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일 열린 행사에서 외국인들은 장구·북·꽹가리 등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별대학 차원에서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한남대는 지난 2002년부터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2, 13일 이틀 간 ‘2011 국제학생 축제’를 열었다. 캐나다, 스페인, 중국, 라오스, 몽골 등 17개국에서 유학온 12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특히 음식을 통한 문화교류에 중점을 뒀다. ‘세계음식잔치’ 행사에서 각국 학생들은 직접 요리한 30여 가지의 메뉴를 소개했다.

또한 떡볶이, 김밥, 부침개 등 우리나라 음식을 만드는 ‘한식경연대회’에 참여했다. 한남대 관계자는 “외국인 학생들은 모국의 음식문화를 알리고 다른 나라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백석대는 지난 17일 다문화 축제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백석대 학내 축전인 ‘진리 축전’에 다문화 가정이 참여했다.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은 가족 초청 노래자랑, 다문화 퍼레이드, 지구마을 여행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이들은 각 나라의 노래, 언어, 음식, 토산품 등 서로의 문화를 공유했다.

자원봉사자로 행사에 참여한 박인희 총학생회장은 “참가자들이 편견 없이 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백석대는 축제 이후에도 백석대생들과 다문화 가정 간 교류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재홍 기자 (duncan21@unn.net) | 입력 : 11-05-26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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