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에 세계적 화학기업인 솔베이 사(社)의 R&D센터가 건립된다. 이화여대는 30일 오전 10시 학내 본관 교무회의실에서 솔베이 측과 산학협력 약정식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솔베이의 크리스티앙 쥬르깽 회장을 접견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쥬르깽 회장은 솔베이의 특수화학 글로벌 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하고 R&D센터를 설립하기로 확정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솔베이는 148년의 역사를 가진 거대 다국적 화학 그룹이다. 소다회, 과산화수소,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수지 등에서 매출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쥬르깽회장은 솔베이는 그간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통하여 같이 성장하였으며, 최근 한국의 친환경 녹색성장산업 육성 정책이 솔베이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같아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국적 기업이 주력 사업 부문 본부를 우리나라에 이전 설립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솔베이는 오는 2013년까지 2500만 달러를 투자해 이화여대 공대와 자연대 사이에 ‘솔베이 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김성진 이화여대 자연과학대학장은 “우리학교 외에도 연세대, 고려대 등이 솔베이 측과 접촉했던 것으로 안다. 물질적, 정신적, 문화적인 부분에서 이화여대가 솔베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이라며 “앞으로 솔베이와 환경친화적인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