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철희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사진>팀이 신경약물전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최 교수의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최 교수가 개발한 신기술은 레이저 빛으로 혈뇌장벽의 투과성을 조절, 투여된 약물을 뇌로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뇌혈관은 혈뇌장벽이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대사와 관련된 물질만 통과시키는 성질이 있다. 때문에 약물의 효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혈뇌장벽을 통과시키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최 교수팀은 극초단파 레이저빔을 1000분의 1초 동안 뇌혈관벽에 쬐어주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혈뇌장벽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차단, 약물을 원하는 부위에 안전하게 도달시킨 것이다.
그는 “이번 연구는 신경약물전달의 신기술을 확립한 것이다. 레이저를 이용, 안정적인 생체기능조절 기술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이 기술을 세포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후속 임상연구를 통해 실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약물전달의 원천기술로 특허 출원 중이며,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지난 16일자로 게재됐다.
최철희 교수는 1991년 연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생물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전문의, 이화여대 분자생명과학부 조교수를 거쳐 2005년부터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연구는 교과부의 ‘21세기 프론티어 뇌기능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경진)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임소윤 기자 sylim06@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