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는 10일 오전 7시(한국시각) 2007년도 세계 각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전체 55개국 가운데 29위를 기록, 지난해 32위(61개국)에서 3계단 상승하는데 그쳤다.
정부행정효율과 기업경영효율, 발전인프라 부문은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경제운영성과 부문은 오히려 퇴보했다. 지난해 18위였던 중국은 15위로 약진했다. 반면 일본은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24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61개국 가운데 42위를 기록했던 우리나라의 교육경쟁력은 올해 29위로 상승했다. 교육경쟁력 부문 14개 평가항목 중 4개 항목 순위와 일부 데이터 값만 발표해 자세한 원인 분석에는 한계가 따르지만,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지표 가운데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30.2→29.1명)는 지난해 56위에서 올해 52위로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GDP 대비 교육 관련 공공지출(4.62→4.63%)과 25~34세 인구의 고등교육 이수율(47.0%→49.0%, 4→4위)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고교 교사 1인당 학생 수(17.8명→17.9명) 역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어 여전히 개선과제로 꼽혔다.
반면,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지표 가운데 ‘수준급 엔지니어의 공급 여부’는 지난해 4.73점(10점 만점)에서 올해 6.83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언어능력 교육이 기업 요구에 부합하는 정도는 지난해 35위(4.65점)에서 44위(3.93점)로 오히려 내려앉았다.
교육 부문은 그 동안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취약분야로 지적됐지만 올해는 국가 경쟁력 순위 상승에 기여해 교육당국을 들뜨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2004년 31위, 2005년 27위, 2006년 29위로 중위권을 차지했지만, 교육경쟁력 순위는 2004년 44위, 2005년 40위, 2006년 42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김경회 교육부 인적자원정책국장은 “세부 항목에 대한 평가결과가 없어 정확한 분석은 어렵지만, 대학 자체의 노력과 산학협력 활성화 등을 통해 기업인의 대학 교육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데 힘입어 교육경쟁력 순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MD 국가경쟁력은 경제운영성과, 정부행정효율, 기업경영효율, 발전인프라 등 4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교육경쟁력은 발전인프라의 한 부문이다. 교육경쟁력은 OECD 등에서 입수한 통계지표 7항목과 기업인에 대한 설문조사로 이뤄진 설문지표 7개 등 모두 14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IMD는 이날 일부 항목의 순위와 데이터 값만 발표했으며 각 평가항목에 자세한 순위가 점수는 한 달 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스위수 로잔에 있는 IMD는 세계경제포럼이 운영하는 특수경영대학원으로 지난 79년부터 매년 ‘세계 경쟁력 연감’을 발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