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애를 먹고 있으나 이 대학에서 신입생 모집난은 남의 일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입시에서도 추가모집을 실시하지 않을 정도로 대학 인지도가 높아졌다. 지난 몇 년 동안 입학생들의 성적도 월등히 나아졌다. 인제대가 이처럼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끄는 비결은 뭘까. 역시 철저한 학생중심의 학사제도와 높은 취업률이 그 비결이다.
특히 성창모 총장 취임이후 대학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했으며 무엇보다 학내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간 것이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성 총장은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틈나는 대로 직접 강의에 나서기도 한다. 또 일주일에 50명 이상의 학생들과 악수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세워놓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아직까지 학생만족도가 100%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서 학생들을 얼마만큼 만족시키느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성 총장은 교수, 직원들에게 ‘학생들이 급여를 준다는 마인드를 갖고 학생들을 대하라’고 당부할 정도로 대학행정을 학생 중심으로 이끌고 있다. 또 직원 행정능력 향상과 교수 연구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교수들의 교육·연구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는 성 총장은 “교수들의 특화된 교육·연구 활동을 위해 개인들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제대는 최근 3년간 입시 경쟁률이 평균 7대 1이고, 신입생 충원율도 100%다. 그럼에도 정원 10% 감축 등 구조개혁에 적극 나섰다. 대학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특성화된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의학, 의생명 분야의 특성화를 무기로 오는 2010년까지 국내 10위권, 세계 150위권 대학 진입이라는 당찬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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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확보율 사립대 중 최상위권
현재 인제대 교수확보율은 57.8%로 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 준수기준으로 제시한 54%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이는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중심의 학사제도는 졸업생 취업률 향상이라는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취업률 78.8%로 교육부 발표 순위에서 고려대, 경희대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현재 84.8%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보다 6%가량 높아졌다. 이는 장기적인 방향에 맞춰 진행해온 취업률 10% 향상운동(Job Initiative +10) 덕분이다.
‘Job Initiative +10’ 사업은 인제대가 매년 취업률 10% 향상을 목표로 마련한 취업향상 프로젝트로 저학년을 위한 진로개발지원팀과 고학년을 위한 사회진출지원팀으로 나누어 각 학년별 맞춤형 취업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인제대가 운영하고 있는 상시 진로시스템은 저학년의 학생에게는 조기 진로 준비를 위해, 고학년의 학생에게는 취업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한 제도다.
인제대 취업행정의 심장부 역할을 해오고 있는 인적자원개발처에 대해 중소기업청은 전국의 대학 취업부서 중 가장 적극적인 부서로 평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체험활동과 인턴십 제도 등 정부의 취업정책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기관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한 취업정책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구조개혁 통해 특성화 대학에 박차
인제대는 입학정원을 2007학년도까지 10% 감축, 대학 장기 발전계획을 새로 세웠다. 다른 대학들의 경우 학생모집 어려움 등으로 입학정원을 감축하고 있지만 인제대는 대학 특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특성화 분야인 의학, 의생명·헬스케어 분야의 정원은 그대로 유지하고 비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정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 특성화 분야와 지역산업과의 연계강화를 위해 대학 주도의 김해 의료실버산업혁신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비롯한 특성화 분야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우리 대학은 타 대학보다 재단지원이 높은 편이라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봅니다. 질 높은 강의 등 학생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교수들의 연구 활동을 활성화시켜 나가는 것이 최우선과제입니다.”
성 총장은 “의생명공학 관련학문들을 접목, 첨단의료와 의과학, 생물 산업분야에 적용시키는 신학문을 통한 기술 인재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