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인사/동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인터뷰) 대학 강단 서는 미용명장 김진숙 씨
이번 학기부터 영산대 초빙교수로 후학양성
“미용은 살아있는 인체에 자신을 표현하는 퍼포먼스"
2000년 대통령 자문위원회에서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고, 2002년 노동부 미용명장 제1호 김진숙(50세)씨가 후진양성을 위해 영산대 초빙교수로 강단에 선다.

‘최고의 가위손’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녀는 고등학교 미용교과서 집필에 참여했고 시집을 5권이나 낸 시인.

전남 순천에서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김 씨는 생활형편이 여의치 못한 탓에 학업을 계속할 수 없어 중학과정을 마치고 18세부터 미용의 길에 들어섰다. 80년대 전국신춘미용경연대회에서 입상, 한 달 동안 일본 미용전문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게 큰 행운이었단다.

이 때 미용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과 일본의 현지 미용실들의 운영방식을 접하면서 미용실은 단순히 머리만 매만지는 곳이 아니라, 현대경영까지 과학적으로 어우러진 ‘토털 뷰티숍’이라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회상했다.

84년에는 미용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IBS(International Beauty Show)대회에서 금상을 수상, 한국대표로서 거대한 미국 미용계의 자유스러운 분위기와 창작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김 명장은 버려진 머리칼에 염색을 하고 풀을 붙여 꽃, 액자, 추상이나 입체,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그만의 예술세계를 이루는 머리카락 공예인 ‘헤어아트’를 세계최초로 창안하게 된다.

김 명장은 36세가 되던 해 뒤늦게 공부를 시작, 고입, 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39세가 되던 92년에 광주대 산업교육학과에 진학했고 이어 조선대 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용이 기능이냐 예술이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인체에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미용은 예술입니다. 조각가나 화가가 돌이나 금속, 캔버스 같은 무생물에 자신의 예술을 표현하는 것과 같이, 미용은 살아있는 인체에 자신을 표현하는 퍼포먼스이자 조화의 미를 창조하는 작업입니다.”

미용분야의 사회적 위상 제고를 역설하는 김 명장은 “미용은 아름다워지고 싶은 꿈을 실현해주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문화산업’이라며 체계적인 교육으로 미용을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정착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5-09-05 오전 11:59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