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국내 대학 처음으로 유비쿼터스체험관을 선보인 동서대는 교육환경, 교육과정 등 모든 교육체제의 유비쿼터스를 실현, 대학교육의 효율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유비쿼터스체험관 개설과 함께 u-캠퍼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서대는 신입생 2천5백여명에게 출결 등을 자동으로 체크할 수 있는 학생증을 발급, u-캠퍼스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대학에서 자체 개발한 ‘RFID(전자태그) 학생증’은 하나의 카드 안에 원·근거리 인식이 가능한 900MHz, 13.56MHz 전자태그 2개 가 붙어 있는 듀얼 학생증. 13.56MHz는 하나로 교통카드에 적용된 전자태그이며, 2~5m 거리에서 인식할 수 있는 900MHz는 컨테이너·자재관리 등 물류에 적용돼 왔던 전자태그다. 예컨대 대규모 강의실에서는 원거리 인식기능이, 중·소규모 강의실에서는 근거리 인식기능이 작동하게 된다.
유비쿼터스구축단 부단장인 이병국 교수는 “RFID 학생증 하나만으로 학생들이 강의실 문을 들어서면 자동으로 출석을 체크할 수 있고 학생서비스센터에서는 재학증명서 발급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캠퍼스는 새로운 IT 기술을 교육에 계속 접목해 가는 과정이며 앞으로 u-캠퍼스는 끝이 없는 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대학 첫 '유비쿼터스체험관' 열어
“최창식님, 유비쿼터스 체험관 방문을 환영합니다.”
기자가 동서대 뉴밀레니엄빌딩 4층에 있는 u-체험관에 들어서자 입구에 설치된 모니터가 즉각 환영 메시지를 보냈다. RFID가 내장된 방문증을 모니터에 부착된 센서가 감지한 것이다. 방문증에는 최대 5m까지 인식 가능한 900MHz(원거리 인식기능) 전자태그가 내장돼 있다. 학생증에도 이같은 RFID를 적용, 출결과 도서관 출입 등을 자동으로 체크할 수 있게 됐다.
체험관 입구를 지나면 또 다른 대형모니터가 등장한다. 여기에는 동서대 미래캠퍼스를 볼 수 있는 코너다. u-캠퍼스가 완성되는 2010년 재학생의 하루일과를 학생들이 직접 영상물로 제작, u-캠퍼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각종 첨단 디지털정보기기들을 이용해 꾸민 ‘u-오피스’는 미래 교수연구실. u-오피스에서는 필요한 책이나 논문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서재가 열리면서 원하는 책을 찾아 볼 수 있다. 이곳 교수연구실은 소규모 시설의 첨단 강의실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교수가 부재중 일 때는 영상녹화를 통해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미래의 주거공간을 구현한 ‘디지털 홈 네트워크 리빙룸’은 냉장고에 설치된 네트워크를 통해 에어컨, 세탁기, 오디오 등 각종 가전기구 작동은 물론 인터넷 이용도 가능하다. 소파 전면에 설치된 대형 TV를 통해서는 각종 정보는 물론 오프라인 신문을 면별로 펼쳐 볼 수 있도록 했다.
옷처럼 입는 ‘웨어러블 컴퓨터’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옷에 MP3, PDA, 컴퓨터 등 여러 가지 첨단 기기들을 내장,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
| ▲ 유비쿼터스체험관 내 '웨어러블컴퓨터'코너에서는 애완견 로솝 아이보(AIBO)를 만날 수 있다. 아이보를 시연해 보이는 교수와 학생들. |
u-체험관에 설치된 인텔리젠트 윈도우는 미래형 쇼윈도 개념의 기기로 모니터와 키보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예를 들어 의류점의 경우 손님이 가게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윈도우에 손가락만 갖다대면 옷의 종류, 가격, 할인조건 등 상품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다.
모바일 학습 콘텐츠 시스템(MCDS Demo)는 대학 처음으로 시도하는 모바일 어학 학습시스템으로 외국어 강좌를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동서대는 이 시스템을 이용 내년부터 1학점의 모바일 수업을 개설할 계획이다.
20억원이 투입된 체험관은 u-오피스, 디지털 홈네트워크 시스템, 인텔리젠트 윈도우, 웨어러블 컴퓨터, u-프린팅 허브, 모바일 학습 콘텐츠 시스템 등 13개 코너로 구성됐으며 유비쿼터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방문객이 직접 고가의 장비를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체험관은 주말에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된다.
박동순 총장은 “강의실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대학교육과 연구공간을 캠퍼스와 무한한 가상 공간으로 넓히고 새로운 차원의 교육을 펼치기 위해 u-체험관과 u-캠퍼스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