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대학의 경우 전공·학과를 단과대학 및 학부로 재편성, 대학운영의 효율과 학문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꾀하고 나섰다.
밀양대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대는 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를 완전한 학부제로 통합할 계획이며 사회과학대도 순수사회과학부와 응용사회과학부 등으로 전공학과를 계열화를 통해 대학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원전문대학과 통합을 진행 중인 경원대는 학부제 도입을 원칙으로 정하고 두 대학의 유사 전공·학과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또 광고홍보학전공과 연극연화학과를 신설하는 한편 산업인력의 수요변화에 따라 신입생들이 탄력적으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전공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학제 개편과 관련 경원대는 측은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에 초점을 뒀다”며 “현재 BOE하이디스 등과 10여개의 클래스세일(맞춤식계약형전공)을 추진 중이며 2~3년내 20개 이상의 클래스세일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육의명대학과 통합을 준비하고 있는 삼육대도 유사 전공·학과의 경우 학부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두한 삼육대 기획실장은 “학문 특성상 학부제 편성, 운영이 어려운 학과이외 유사 학군은 학부제 도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학들이 학부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은 유사학과 통합을 통한 대학구조개혁의 일환이다.
김준영 성균관대 기획조정처장은 “학분 발전과 교육의 수월성 확보를 위해 학문분야간 벽이 더욱 낮추어져야 한다”며 “백화점식으로 나열되어 있는 유사학과를 통폐합해 학문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96년 92편에 불과하던 SCI 논문이 학부제 시행후 꾸준히 증가, 2003년에는 1천2백여 편으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는 지난 96년 학부제를 전면 시행해 국내 대학 중 학부제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