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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최초 윈도우폰7 어플, 우리가 만들었어요”
[인터뷰]한양대 ICEWALL의 홍준모·이병찬씨


한양대 학생들이 대학 최초로 ‘윈도우폰7’용 어플을 개발해 화제다. 주인공은 한양대 정보보호 동아리 ‘ICEWALL(아이스월)’의 홍준모(한양대 전자컴퓨터통신 대학원 졸, 사진 왼쪽)·이병찬(한양대 컴퓨터 전공, 사진 오른쪽)씨.

아이폰용 어플이나 안드로이드폰용 어플은 이미 국내에 많이 출시가 돼 있지만, 윈도우폰7용 어플은 현재 전무한 상태. 이르면 오는 8월경 국내에 윈도우폰7 마켓이 론칭할 예정인데, 다른 대학에 비해 한양대는 이 두 학생들 덕에 먼저 발을 내딛게 됐다.

‘한양대 구성원들을 위해 만들어볼만 한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어플을 만들게 됐다는 두 학생은 “참고할 만한 게 없어서 힘들었지만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ICEWALL은 한양대 내 정보보호 동아리입니다. 다른 IT 동아리와 함께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용 어플을 개발해 왔습니다. 지난해 4월에 ‘윈도우폰7도 론칭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다면 한양대가 먼저 시작하자’고 결심해 어플을 만들게 됐어요.”

이병찬씨는 이와 관련 “캠퍼스 어플은 학교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한 게 목적”이라며 “스마트폰으로 대학의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자료를 모으는 데서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툴을 지원 받아 지난해 4월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갔다. 그렇지만 곧 벽에 부딪히게 됐다. 개발하는데 필요한 자료들이 너무나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홍준모씨는 이에 대해 “개발할 수 있는 디바이스도 없고, 존재에 대해서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특히 베타버전의 개발 툴로 만들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것을 영어로 만들어야 했던 점이 까다로웠다. 홍씨는 이에 대해 “예를 들어 공지사항 같은 내용은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는데, 한국어를 집어넣으면 프로그램이 깨지곤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한양대 안드로이드 어플의 기능 중 좋은 것들을 추려내 플랫폼에 맞춰 개발을 했는데, 자료가 없어 거의 독학하다시피 공부하며 만들었습니다. 한국어 지원이 안 되니 전부 다 영어로 만드는 수밖에 없었고, 그것 때문에 구현을 하지 못하는 기능도 많아요.”

그렇지만 무엇보다 PC용 OS의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범용성과, 플랫폼 ‘닷넷’의 가능성에 무게를 걸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부하는 셈치고 만들자”는 생각에 힘든 줄을 몰랐다고. 홍씨는 이에 대해 “순수한 학문적 호기심이 그 바탕”이라고 웃었다.

이씨 역시 “기본적인 사용자가 있을까 만들면서 의구심도 들었다”면서도 “그렇지만 좋아서 하는 거라 생각하니 어렵지는 않았다. 공부도 되고 나중에 이런 활동이 다른 어플을 개발해 수익을 내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니 즐거웠다”고 말했다.

순수한 학문적 호기심으로, 수익이 아니라 학생들을 위해 어렵게 개발한 이 어플이 한양대 학생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두 사람은 “윈도우폰7이 론칭하면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1-06-02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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