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교수협의회(회장 서창원)는 오는 9일 ‘누리사업 탈락에 대한 이광진 총장 사퇴 권고’를 안건으로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키로 해 누리사업 탈락 후유증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충남대 교수협의회는 누리사업 탈락과 관련 그동안 두차례 성명서를 통해 △사업 주무책임자인 기획정보처장의 경질 △새로 임명된 기획정보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탈락원인규명위원회’ 발족 등 누리사업 탈락 원인에 대한 학내외적 원인과 총장의 입장을 요구해왔다.
사태가 확대되자 이광진 총장은 지난 5일 ‘교수님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통해 “대학의 명예와 위상에 큰 상처를 입게 된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학교의 책임자로서 똑같은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자신의 심경을 피력했다.
이 총장은 사업관련자 경질과 관련 “본부 3처장 등 책임자들이 사의를 표명했으나 책임을 묻기보다는 반성과 개선을 통해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에서 반려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또 “교육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누리사업 선정 결과의 문제점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는 중이며, 내년 누리사업부터라도 지역 검토의견 비중을 최소화해 지역내 선택과 집중 원칙을 견지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총장은 교수협의회가 추천하는 교수 2명을 포함, 총 6~7명의 ‘누리사업 대책위원회'를 구성, 지역혁신체계(RIS)관련 사업과 내년 누리사업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창원 교수협의회 회장은 “교협에서 요구한 3가지 사항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긴급 임시총회를 열어 총장사퇴 권고를 정식안건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장의 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교수협의회는 총장 사퇴권고를 거론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누리사업 탈락을 둘러싼 충남대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