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중앙대에 이어 이번 2학기에는 서울대 의대, 고려대, 명지대, 서울산업대가 ‘담장 없는 대학’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 의대 담장을 안쪽으로 옮기고 화단을 조성하는 공사를 지난달말 착공했다. 이번 공사가 끝나면 기존 지저분했던 1백80m 길이의 담장은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투명 펜스로 바뀐다.
고려대도 지난 2일 인촌로변 담장 허물기를 시작, 오는 12월까지 총 3.77km의 담장 및 방음벽을 철거할 예정. 담장이 철거된 자리에는 왕벗나무를 비롯한 총 44종 5만주의 나무를 심고 사각정자등을 설치해 산책로와 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고려대는 또 이번 담장 개방 사업과 더불어 교내에 3km의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어서 친환경 캠퍼스에 한 발 다가설 전망이다.
명지대, 서울산업대도 2학기 개강과 함께 담장을 헐고 친환경·개방캠퍼스로 탈바꿈한다.
고려대 홍보팀 박형규 팀장은 “그동안 높은 담장 때문에 학교 출입이나 시설이용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공사가 끝나면 학교는 교수, 학생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은 공원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대학이 함께 하는 ‘대학 담장 개방 사업’에는 오는 2006년까지 연세대, 숙명여대, 고려병설보건대등 총 15개의 대학이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