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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선거, 교수-직원단체 '충돌'
충남대, 최종협상 결렬.. 공대위 철야농성 돌입
충남대, 제주대, 영남대가 내달 실시하는 총장선거를 놓고 교수회와 직원단체 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내달 16일 총장선거를 실시하는 충남대는 지난 5일 교수회와 직원공동대책위원회 사이의 협상이 최종 결렬돼 선거과정에서 두 집단간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직원단체는 당초 1인1표를 요구하다 교수대비 40%의 수정안을 내놓았으나 교수회는 교수대비 7%의 안을 제시해 이견의 폭이 너무 커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충남대 교수회는 지난달 27일 총장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하고 오는 22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일정에 돌입한다고 공고했으나 직원들의 총장선거 참여를 요구하고 있는 공무원직장협의회와 직원노조는 “교수회가 일방적으로 구성한 선거관리위원회는 무효”라며 “끝까지 협상이 결렬되면 선거일정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교수회는 “총장의 지시와 감독을 받는 직원이 총장 선출권을 갖게 되면 조직이 붕괴될 수밖에 없으며 교육·연구를 담당하는 대학의 본질상 직원은 보조자 위치에 있다”며 직원들의 선거 참여율을 제한하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충남대발전을 위한 직원공동대책위원회는 8일 오후 대학본부 앞에서 투쟁본부 개소식을 갖고 “지난 5일 협상 결렬로 직원의 총장선거 참여에 대한 교수들의 입장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총장선거일인 다음달 16일까지 철야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총장 선출권을 놓고 교수회-직원노조간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영남대는 교수회에서 단체협상을 포기하고 직원대표로 참여해야만 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밝혀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 직원노조는 “총장선거가 학내구성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된다면 교수회의 요구를 들어줄 수도 있다”고 밝혀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12월 총장선거를 실시하는 제주대도 직원들의 참여비율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직 선거 일정조차 잡히지 않는 등 난항이 예상된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4-11-08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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