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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위기 극복위해서는 공동적 노력 필요”
지방대 위기 심화, 해결책 모색 절실



지난 3일 교육 분야 비영리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방대가 처한 어려움과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론회에는 임연기 공주대 교육학과 교수, 백종국 경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희삼 KDI연구원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지방대가 처한 어려움이 심각하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심화되는 양극화, 지방대 졸업생들의 낮은 취업의 질 등의 요인으로 위기가 더 악화된다고 주장했다.

임연기 교수는 “지방대에서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고, 지방대의 우수한 학생들은 서울로 빠져나간다”며 “또한 취업의 질적인 문제에서 지방대가 불리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종국 교수도 “지방대의 위기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의 황폐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연구비 수혜에 있어서도 지방대가 훨씬 불리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희삼 연구원은 수요과 공급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접근했다. 그는 “90년대부터 지방에 대학들이 급증했다. 공급의 증가로 인해 지방대의 위상이 하락했다”며 “또한 IMF사태 이후 기업의 채용문화가 변했다. 학벌과 스펙이 중시되면서 지방대를 선호하지 않는 현상이 두드려졌다”고 주장했다.

지방대에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대학, 지자체가 모두 협력해야 한다는 해법이 제시됐다.

임연기 교수는 “특성화나 산학협력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지방대 의과대학의 경우 취업률이 높기 때문에 경쟁력도 높다. 이를 볼 때 지방대 졸업생들의 진로를 활성화 해야 한다. 지역인재 할당제 등을 통해 지방대와 지역이 같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백종국 교수는 경상대 농생명학부를 예로 들며 “지방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학과 혹은 학부의 육성이 필요하다. 특성화를 통해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며 “경상대 농생명학부도 정부의 재정지원과 대학의 발전 노력이 잘 조화를 이루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했다.

김희삼 연구원은 고등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지방대 문제에서 지자체의 역할이 논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의 경우를 살펴봤을 때, 지자체의 역할이 크다. 지역 인재가 지역 대학으로 갈 수 있도록 장학금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duncan21@unn.net) | 입력 : 11-06-05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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