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회기간 중 폴란드어 통역봉사 지원자로 나선 김효성(한국외대 일반대학원 폴란드어학전공) 씨의 바람이다. 올 해 한국외대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현재 일반대학원에서 폴란드어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 씨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을 폴란드에, 폴란드를 한국에 알릴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단다.
“월드컵을 계기로 저뿐만 아니라 학과 구성원 전체가 학과에 대한 자부심이 커졌어요.”
한국외대 폴란드어과 학생들은 월드컵 기간동안 통역뿐만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민간 외교사절단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폴란드어의 경우 특수언어인 만큼 통역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 이들의 자긍심도 대단하다. 자원봉사자 모집공고가 나갈 당시 거의 모든 재학생들이 신청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다.
이들 80여명은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응원단을 포함해 약 2천여명의 폴란드 관광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 경기가가 열리는 부산, 전주, 대전 등 3개 도시에 분산돼 활동할 예정이다.
6월 4일 부산과 14일 대전 경기에서 폴란드 관광객 통역봉사를 맡는 김 씨는 “선수단과 관광객에게 친절한 한국인의 이미지를 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폴란드 두 나라가 첫 경기에 만나 어느 팀을 응원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폴란드 관중 틈에서 속으론 우리 팀을 응원하겠지만 폴란드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은 그는 최근 폴란드 팀이 잇따라 패하자 조금은 걱정도 앞선단다.
대학 3학년 시절 2개월간 폴란드에서 생활한 적이 있는 김 씨는 폴란드에 대해 “정이 많고 역사도 우리나라와 비슷하다”며 “그곳 사람들은 동양인들, 특히 한국인에 대해 큰 호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두 나라간 경제·문화 등에서 교류가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으면 하는 게 김 씨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