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디지털 선비 양성 위한 '선비 21 프로젝트'
지역사회와 연계, 인성-지식-문화망 구축
컴퓨터 특성화교육과 선비정신의 조화. 이른바 '디지털 선비'교육이 동양대 교육개혁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교육부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동양대의 특성화 프로그램은 '선비 21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유교문화에 바탕을 둔 인성과 정보화시대를 이끌어 갈 지식인 양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는 예와 의리의 고장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자리잡은 동양대의 건학 이념과도 일맥상통한다.

최성해 총장은 "지역 내 기관, 학교, 사회단체로 이뤄진 '선비네트워크'를 구성, 인성밸리·지식밸리·문화밸리를 구축키로 했다"며 "유교학 학술사업을 추진할 유교학 연구단지 조성, 인성을 키우고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문화 학술프로그램사업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선비 21 프로젝트

유교정신으로 무장된 디지털 첨단 인력 양성을 위한 '선비 21 프로젝트'는 지역 특성과 시대 상황을 대학의 역량과 연계하는 대학·지역·시대 삼자 밀착형 사업이다. 즉 동양대가 중심이 돼 사회적 요구인 선비사상과 유교문화를 진작시키고 동시에 지역 경제부흥을 이룩하는 상생의 시너지 창출 사업이다.

이 사업의 기본방향은 △인성교육 강화(인성밸리) △지식기반 확충(지식밸리) △종합 문화망 구축(문화밸리) 등 세가지.

첫째 인성교육 강화 프로그램으로는 학교에서 매년 시행하고 있는 전통 성년식을 비롯, 지난 96년부터 사회봉사와 예절에 관련된 인성교육 강좌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KBS 진품명품' 감정위원 김선원 씨를 인성담당 교수로 초빙, '조선 선비들의 서식예절'이라는 강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선비문화유산답사' 등 사회봉사와 예절에 관련된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선정해 전교생이 이수토록 하고 있다.

둘째 지식기반 확충을 위해 선비사상 관련 국제학술회의 등 유교학 학술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유교학연구단지 및 대학 인적자원과 지역사회 여건이 결합된 정보연구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셋째 종합 문화망 구축은 인성을 함양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학습 프로그램을 개발, 상품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소수서원과 현재 한창 진행중인 '선비촌' 조성 공사가 끝나는대로 영주시와 공동으로 대학생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선비촌 생활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백산을 중심으로 한 국립공원 자원과 소수서원, 부석사 등을

이용한 전통문화를 사업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선비 21 프로젝트는 선비정신과 민족 주체성을 함양, 디지털화가 초래하는 비인간화와 세계화에 따른 민족정체성 혼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극대화해 지역밀착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데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동양의 'MIT공대' 꿈꾸는 젊은 대학

- 인성 바탕 둔 컴퓨터 특성화교육 차별화

- 4년동안 취업률 85% 넘어서

동양대 온고지신 교육인 '선비교육'은 우리의 전통적인 유교문화 바탕 위에서 꼿꼿이 학문을 닦는 신지식인을 말한다. 설립자인 현암 최현우 이사장이 풍기에 동양대를 설립한 이유는 우리 나라 최초의 고등사립학교인 소수서원의 학풍, 즉 선비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다.

풍기읍 소백산 자락에 자리잡은 캠퍼스는 입구부터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는 학자수(소나무)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선비의 기풍을 느낄 수 있다. 또 캠퍼스 곳곳에는 선비 양성 교육기관이라는 푯말이 눈에 자주 띈다. 이런 독특한 교육분위기 때문인지 전국에서 방문한 예비 수험생과 학부형들은 짧은 역사의 신설대학이라는 선입관을 말끔히 씻을 수 있다. 전국 주요대학 관계자들도 이 대학을 방문해 선비교육시스템을 연구할 정도.

동양대는 선비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3년째 한·중·일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21세기는 세계 가치관을 선도할 아시아적 가치를 정립하기 위해서다. 최 총장은 "역사의 장에 녹아 있는 구체적인 선비사상을 발굴, 재조명하는 작업이 시급해 국제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대는 대학 특성화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지난 95년 국내 처음으로 '컴퓨터 분야 특성화 정책'을 발표, 많은 실효를 거두고 있다. 특히 재학생 1.2명당 1대에 달하는 컴퓨터 보급률은 동양대의 큰 자랑이다. 각 방마다 LAN을 설치, 24시간 세계 고급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한 인터넷 기숙사도 동양대의 특성화 모델이다. 이 대학의 차별화는 '동양의 MIT공대'를 겨냥한 것이다.

지난 98년 2월 교육부 지정 가상대학 프로그램 실험대학에 선정돼 최첨단 위성 강의실을 설치하고 위성강좌를 개설중이며 지난해는 한국싸이버대학의 거점대학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재단의 끊임없는 투자도 타 대학의 부러움이다. 동양대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과 지역민들이 와서 쉴 수 있는 캠퍼스 조성을 위해 건물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동양대의 이같은 차별화된 특성화 정책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교육개혁 추진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밑거름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특히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 최근 4년 동안 졸업생 취업률이 85%를 넘어서고 있다. 이처럼 높은 취업률은 동양대만의 독특한 인성교육과 컴퓨터특성화 교육정책이 그 비결이다.

동양대가 위치한 지역은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 '금계포란형'이다. 마치 닭이 금알을 품고 있듯 소백산맥이 사방으로 이 학교를 감싸안고 있는 모형이다. 동양대는 동양의 명인 전당을 목표로 21세기 명문대학으로의 비상을 서두르고 있다.

- 최성해 총장 인터뷰

"'선비 21 프로젝트'는 정보화시대를 이끌어 나갈 올바른 인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력 양성에 있습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우리 사회를 살기 좋은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도덕성 향상을 위한 인성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동양대의 이번 교육개혁 프로그램 역시 인간존중이라는 선비사상의 기본정신에 기초한 인재 양성에 있다.

"입시위주로 인한 인성교육 부재는 교육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민입니다. 인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지식은 우리 사회에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합니다"

최 총장은 98년 취임이후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인성교육과 첨단기술교육의 조화를 동양대의 지향점으로 제시하고 이 분야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여왔다. 최 총장은 이를 위해 대학 4년간 학생들의 생활태도와 사회봉사활동 등을 평가해 일정한 상·벌점을 부여하는 한편, 졸업 필수과목으로 '사회봉사와 예절'이라는 인성교육강좌를 수강토록해 기준점(70점)에 미달되면 졸업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최 총장은 인성교육과 함께 21세기 글로벌 정보화시대를 주도할 컴퓨터와 지식정보의 조기습득을 위해 일찌감치 전교생에게 ID를 부여했고 대학 내 초고속 전산망 구축을 서둘렀다.

최 총장은 "우리 대학의 취업률이 높은 것은 예의가 바르다는 것과 컴퓨터를 잘 다룬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고운 심성"이라며 "동양대를 선비정신과 장인정신을 지향하는 동양 최고의 컴퓨터밸리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1-09-01 오후 1:46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