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임용 문제 등으로 분규를 겪고 있는 한세대는 기물파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9명의 학생을 고발, 사건이 검찰로 이첩된 상태. 또 총장 도피문제를 제기한 윤정수 교수(사회복지) 등 3명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하는 한편, 이들에 대해 직위해제의 보복성 인사를 단행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학생·교수측 역시 교육부 감사결과를 토대로 정종수 총무처장 등 학교당국을 상대로 고소할 방침이다.
한세대는 또 총장실 점거 등 분규와 관련된 21명의 학생들에 대해 제적 및 정학에 처하는 등 강경한 조치로 일관하고 있어 학생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1학기 예술대 실습실 공간문제로 분규를 겪은 한성대는 지난 7월 이성근 총장이 이성재(무용 4) 군 등 4명의 학생에 대해 폭행 및 기물파손혐의로 고발,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며 오는 20일 1심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덕성여대 권순경 총장직무대리는 지난 5월 김나영 총학생회장 등 6명을 고소한데 이어 7월에도 학생회 간부를 추가 고소했다. 또 지난달 20일에는 신임교수 면접이 진행된 평생교육원에서 학생들이 박원국 이사장의 차를 가로막다 15명의 학생이 업무방해혐의로 고소됐으며 학생 2명도 박 이사장을 폭행죄로 맞고소한 상태.
학생회는 박 이사장에 대한 집단 고소장을 제출키 위해 고소에 필요한 위임장을 학생들로부터 접수받고 있다. 학생회는 위임장 접수가 완료되는 대로 박 이사장을 학습권 침해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측은 "학생들이 행정동 점거를 풀고 학원정상화에 협조할 경우 언제든지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학생들은 "학교측이 먼저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최근 잇따르는 학내 고소·고발사건과 관련 교육계 한 관계자는 "학내문제로 과격한 행동을 보인 일부학생들도 문제지만 제자를 법정에 세우는 것은 사제지간의 최소한 윤리마저 땅에 떨어진 것"이라고 개탄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