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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서강대,숙대,이대 10일 동맹휴업 선언
8~9일 학생투표후 결정, 소득, 성적 조건없는 반값 등록금 요구

고려대, 서강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4개 대학 총학생회장이 오는 10일 4개 대학 동시에 동맹휴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7일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실현과 이명박 정부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박자은 한국대학생연합 의장(숙명여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5월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내놓은 등록금 문제 해결책은 소득별(소득 구간 하위 50%만 적용), 성적별(B학점 이상) 조건부 등록금 지원책으로 많은 대학생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며 “이에 많은 대학생들이 열흘이 가까워지도록 초를 들고 거리 나와 진정한 반값등록금 실현을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4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은 8일과 9일 4개 대학별로 동맹휴업 여부를 학생 총투표에 붙이겠다고 밝혔다.

 

박 씨는 “등록금 문제는 일부 대학생들의 문제가 아닌 전체 대학생들의 문제이자 모두가 나서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삭발, 단식 등으로 해결하려 노력했던 등록금 문제를 이제는 8~9일에 진행될 총투표를 통해 학생들이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8~9일 총투표 결과에 따라서 동맹휴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개 대학마다 총투표 성사조건이 다를 뿐 아니라, 10일이 기말고사 기간이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4학년 한 학생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10일에 전공시험이 잡혀 있어 참여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4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은 “총투표를 통해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성사되지 않더라도 학생들과 함께 광화문에서 촛불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skyoon@unn.net) | 입력 : 11-06-07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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