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
<사진>이 7일 오전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1920년 평안북도 강계에서 태어난 김 전 총장은 1940년 신의주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44년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하던 중 학병으로 징집됐다 탈출해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해방 후 중국·대만 대학에서 중국사를 연구했고 1958∼1982년 고려대 문과대 교수로 재직하며 중국 근대사를 가르쳤다. 1982∼1985년 고려대 제9대 총장을 지냈다.
고려대 총장 임기를 마친 뒤 고인은 1989~1999년 대우학원(아주대) 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또 한·중 수교 이듬해인 1993년 베이징대를 시작으로 2002년까지 산둥대·난징대·옌볜대 등 중국 내 9개 대학의 객원교수를 지냈다. 1989년부터 사회과학원 이사장을 맡아왔다.
김 전 총장의 주요 저서로는 ‘한국공산주의 운동사’, ‘중국공산당사’, ‘중공권의 장래’, ‘나와 중국’ 등이 있다.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 독립운동유공표창, 건국포장, 건국훈장 등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영주씨와 아들 홍규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