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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등 3개대학 구재단 복귀 움직임
영남대 대구대 진통예상
구재단 복귀 움직임 대학전국 11개 관선이사체제 대학 중 대부분 관선이사의 임기가 올 연말로 끝남에 따라 몇몇 대학에서는 구재단이 이사진 참여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를 반대하는 교수회 및 총학생회와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1개 대학 중 현재 이런 움직임이 일고 있는 대학은 한국외대를 비롯, 영남대와 대구대 등 3개 대학이다.

올 연말로 관선이사 임기만료를 앞둔 한국외대는 김씨종친회 회장이자 설립자 조카인 김종국(외대 건설본부장) 씨가 재단 복귀를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어 교수협의회나 총학생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총학은 구재단 복귀 움직임과 관련 한달째 교육부 앞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교협도 새 이사진 구성에 있어 김씨종친회 관련 인사들은 철저히 배제돼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외대는 올 연말 새 이사진 구성이 끝나는 대로 차기 총장 선거일정 등 민감한 사항이 남아있어 구성원들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실정.

이사진 7명 중 4명의 임기가 만료되는 영남대는 최근 박정희 전대통령의 차녀인 박서영 씨가 재단이사장과 접촉을 가졌으며 육영재단을 통해 총장에게 이사진 복귀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교수회(회장 권오중·사학)는 '구재단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있는 인물의 이사선임을 반대한다'는 요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권 교수는 "구재단 복귀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이사진 구성 문제를 대내외적으로 공론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시이사 7명 전원의 임기가 끝나는 대구대도 애광학원의 대학 복귀 움직임과 관련 최근 교수협의회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구재단 이사선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대구경북 민주화 교수협의회도 "구재단 사람이 재단이사에 참여해서는 안된다"며 "개혁적이고 덕망있는 민주 인사를 새로운 이사로 선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1-12-01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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