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새로운 마이더스로 부상한 황재수(25·경기대 수원캠퍼스 경영학부 4학년) 씨의 장래 포부다. 황 씨는 지난 1월 한달간 진행된 신한증권 주최 '대학생 실전주식투자대회' 본선에서 250%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아마츄어 펀드매니저다. 게임 원금 1백만원을 한달만에 3백50만원으로 불려놨다.
"각종 증권 뉴스를 통해 나름대로 호재성 테마주에 투자했다"는 황 씨는 "업종 1등주의 시세를 눈여겨 보면서 2, 3등주에 투자하는 방식도 도움이 됐다"고 밝힌다. 자신의 예상이 빗나가면 과감한 손절매 또한 투자의 기본원칙이다. 또 투자하기 전 반드시 그 회사에 전화를 걸어 재료를 확인하는 일도 빠뜨리지 않았다.
황 씨는 2학년 때까지 중문학을 공부했으나 2000년 하반기 증권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 아예 전공을 경영학으로 바꿨다. 그해 여름방학 아르바이트로 번 돈 2백만원을 주식에 투자, 모두 날려버리는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겨울방학 때는 증권관련 서적 30여권을 마스터했죠." 황 씨는 또 그동안 자신의 잘못된 판단이나 실수를 꼼꼼히 체크해 나가면서 주식투자에 다시 도전했다.
지난해 12월 신한증권 대학생 실전투자대회투자 예선에서는 5등을 차지, 자신감을 얻었다. 이어 지난 1월부터 시작된 본선에서 수익률 250%를 기록, 전체 참가가 중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입상으로 3백만원 상당의 유럽여행권과 증권관련 자격증 취득시 졸업과 동시에 신한증권에 입사할 수 있는 혜택도 함께 주어졌다. 올 여름방학을 이용, 유럽 증권가 등 세계 금융시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실전투자대회 후 2월부터 1백50여만원을 재투자, 현재 5백여만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남은 대학생활 1년동안 각종 투자대회에 참가해 좀더 실력을 연마하고 싶다는 황 씨는 증권마케팅이나 증권 상담사를 꿈꾸고 있다. 기회가 닿으면 펀드매니저도 해보고 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