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우 약한 빛에도 감응하고 반도체 특성도 우수한 ‘유기 단결정 트랜지스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0일, 고려대 기초과학연구소 최동훈
<사진>·이석중·이광렬 교수가 주도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유기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트랜지스터는 미래 디스플레이 등에 적용될 차세대 트랜지스터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실리콘 기반 트랜지스터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벼우며 제작 방법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다만 빛에 대한 감응도가 낮은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이 개발한 ‘유기 단결정 트랜지스터’는 이 같은 단점을 해결했다.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반도체 특성이 우수한 유기나노물질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빛에 대한 감응도가 기존의 단결정 실리콘 박막 트랜지스터보다 높고, 트랜지스터 작동에 빛과 전기를 동시에 사용했다”며 “이로써 메모리 성능을 향상시키고, 전력소모도 줄인 유기 단결정 트랜지스터를 구현해 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기술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온라인 속보(5월 19일자)에 게재됐다.
최동훈 교수는 “새로운 유기반도체 물질을 이용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로서의 활용이 기대되며, 광트랜지스터를 요구하는 센서와 메모리 등 다양한 응용 범위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