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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교수급여 4년간 ‘마이너스’
연세대 교평, 서울 주요사립대 급여 분석

연세대(총장 김한중) 교수들의 평균 급여가 최근 4년간(2005~2009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 교수들은 마이너스 인상률로 실질 소득수준이 떨어진 데다 같은 기간 급여 수준이 오른 타 대학들과의 비교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 교수평의회는 평의회가 발간한 뉴스레터 최근호의 ‘연세대 교원 급여제도의 개선방안’에 이 같은 내용이 실렸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4월 김선동 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2010 대학교원 급여현황’에서 고려대가 정교수 평균 급여 1위를 차지한 게 발단이 됐다. 라이벌 대학인 고려대의 교수 급여가 연세대 교수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자 평의회가 TFT를 꾸려 주요 대학들의 급여 수준을 비교·분석한 것이다.

TFT 분석에 따르면 연세대의 정교수 평균 급여는 △2005년 1억 462만 6천원 △2008년 9543만 7천원 △2009년 9796만 6천원이었다. 이 기간 동안 누적인상률은 -6%를 보였다. 부교수(2005년 9072만 9천원 → 2009년 7816만 3천원)와 조교수(2005년 7415만 9천원 → 2009년 6862만 7천원)의 평균 급여 역시 각각 -14%, -7%를 기록했다.

반면 연세대가 비교 대상으로 삼은 고려대는 정교수 평균 급여가 2005년 9057만 5천원에서 2009년 1억 2486만 5천원으로 오르면서 역전됐다. 4년간 누적인상률은 38%로 나타났고, 부교수와 조교수의 평균 급여 누적인상률도 각각 49%와 52%로 크게 뛰었다.

이에 따라 2005년 조사 대상 16개 서울 주요 사립대 중 평균 급여가 가장 많았던 연세대는 2009년에는 정교수 평균 급여 기준 14위로 떨어졌다. 숭실대(62%), 한양대·경희대(이상 50%)를 비롯해 대부분 대학이 정교수 급여 4년간 누적인상률 20~30%대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구에서의 급여 인상률은 각 대학의 공식 인상률과는 약간 차이를 보인다. 정교수·부교수·조교수 등 직급간 인원 변동으로 인한 증감도 반영되기 때문. 공식 인상률은 마이너스가 아니더라도, 급여가 적은 부교수나 조교수 숫자가 늘어나면 마이너스 인상률이 될 수 있다.

TFT를 꾸려 연구를 주도한 최승훈 평의회 복지분과위원장은 글에서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 중 연세대보다 급여 상승률이 낮은 대학은 한 군데도 없었다. 특히 고려대에 비해서는 지속적으로, 직급에 상관없이 급여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며 “교수들의 불만이 높아 연구 결과를 내놓은 만큼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2005년 최고 수준이었던 연세대 교수 급여가 2009년에는 매우 낮아졌다”며 “현행 교직원 단일호봉제 폐지를 포함한 급여체계 대폭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 봉급제도나 인센티브제도를 고민해야 할 때다. 강의료 인상이나 교수 직급수당, 해외 학술활동 보조비, 업무 추진비 신설 등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1-06-15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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