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항쟁 24주년을 기해 10일 대규모로 열린 반값등록금 촛불집회 현장에서 만난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 대학생들의 시위 문화 등에 무척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외대에서 교환학생으로 유학 중인 스웨덴 출신 벤자민씨(정치외교학과 3·
사진)는 “평소 한국의 정치 상황을 매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오늘 시위를 보러 온 이유도 그 때문”이라며 “심각한 상황이지만 마치 큰 파티가 열린 것처럼 사람들의 표정은 굉장히 밝은 것 같다”고 흥미로워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등록금을 50% 깎아주기로 약속해 놓고서 이를 어겼다고 들었다”며 “시위에 참여한 한국 학생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10년째 우리나라에 거주 중이라는 한 프랑스 여성은 “최근 언론에서 반값등록금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접하고 있다”며 “시청 근방에 직장이 있어 지나가는 길에 대학생들이 시위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시위 현장에 가득한 에너지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광차 우리나라를 방문했다는 러시아인 리사·발레리라씨 부부 역시 “처음 봤을 땐 축제가 벌어진 줄 알았다. 한국 대학생들의 모습이 무척 흥미롭다”고 말했다. 특히 발레리라씨는 러시아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어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시위 모습에 더욱 큰 관심을 보였다.
<민현희·윤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