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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제주흑우 상용화 성공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팀은 (주)미래생명공학연구소(연구소장 김은영)와 멸종 위기에 처한 제주흑우의 복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박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씨암소의 체세포핵이식난자를 초급속으로 냉동했다 필요할 때 언제든 해동해 자궁에 이식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수정란 냉동 시간 단축, 수정란 생존율 증가 등이 큰 성과로 꼽힌다.

이번 연구는 3년 전 노령으로 도축된 제주흑우 씨암소의 냉동보관 체세포를 일반 소의 난자와 체외 배양해 복제 수정란을 생산, 대리모 소 자궁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 씨암소를 완벽히 복제한 ‘흑우순이’<사진>가 탄생했다. 흑우순이는 현재 체중 150kg으로 매우 건강한 상태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초급속 냉동, 초간편 해동 이식 기술로 언제든지 용이하게 제주흑우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진정한 의미의 실용화와 산업화의 기반 구축이 확립됐다”고 설명했다.

제주흑우는 검은 모색을 가진 한우의 한 품종으로 선사시대 이후 제주도에서만 사육된 토종자원이다. 일반 한우에 비해 육질이 우수하고 불포화지방산이 높아 웰빙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제주흑우 씨암소는 현존하지 않는 최우량 혈통이다.

멸종위기에 처했던 제주흑우의 복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이의 대량 증식이 용이해져 우리나라 농가 소득증대, 국제 경쟁력 제고에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2008년부터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제주대로부터 총 22억 50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박준범 기자 (stardom@unn.net) | 입력 : 11-06-14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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