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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2학기 반값등록금 어렵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반값등록금’ 문제에 대한 여론을 듣기 위해 19일 오후 홍대인근 카페에서 마련한 간담회에서 대학생들의 잇다른 쓴소리에 진땀을 뺐다.

손 대표가 전날 트위터로 ‘번개 모임’을 제안하면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대학생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에 편한 분위기에서 시작했지만 참석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김준한 서강대 총학생회장은 내년 1학기부터 적용하겠다는 민주당의 반값등록금 정책과 관련해 “제1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당장 2학기 등록금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박자은 한국대학생연합 의장은 “민주당이 표를 의식해 반값등록금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게 아닌지 하는 우려가 나오는 게 사실”이라며 “당의 교육에 대한 철학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손 대표는 “촛불집회 등을 통해 ‘대학 교육은 보편적 권리’라는 우리의 교육 철학을 분명히 여러차례 얘기 했었다”며 해명했다.

그는 또 “섭섭한 얘기일 수 있지만 당장 2학기 등록금 문제는 저희도 어쩔 수 없다”며 “내년도 등록금도 과연 낮출 수 있을지 무척 큰 고민을 갖고 있어 대통령을 만나자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손 대표와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반값등록금을 위한 재정 5조7000억원 투입은 사립대 구조조정과 연동해야 할 것”이라며 “대학에 과다하게 쌓인 적립금도 일정 부분 등록금 지원으로 쓰게 할 것”이라고 당의 정책을 소개했다.

류이슬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정부는 지금도 저소득층 등록금 지원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반값등록금’을 하려면 민주당이 제시한 5조7000억원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진걸 등록금넷의 팀장은 “영수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면 서희의 담판처럼 등록금 정책 합의를 도출해 달라”고 손 대표에게 주문했다.

이에 손 대표는 “민주당의 정책은 고지서 상의 등록금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며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정책이 세분화 돼 있다”며 “대학을 가지 않아도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체제를 만드는 것 또한 제 오랜 신조”라고 강조했다.
송아영 기자 (songay@unn.net) | 입력 : 11-06-19 오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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