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혁신위 “이사 선임절차 개선” 요구
서남표 총장 견제 의도...전인교육 강화도 제안
KAIST 혁신비상위원회(이하 혁신위)가 이사 선임절차 개선을 요구했다. 서남표 총장의 개혁을 지지해 온 이사회 구성방식을 바꾸자는 의미다.
혁신위는 지난 20일 이사회 선임절차 개선을 비롯해 모두 10개항의 제4차 실행요구사항을 의결했다. 비당연직 이사 일부는 총동문회나 대학평의원회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에서 선임하고, 나머지는 이사회가 직접 선임토록 한 것이다. 이는 이사 구성에 있어 총동문회·대학평의원회 추천이사, 이사회 선임이사가 균형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다.
혁신위는 “그 동안 총장이 이사를 추천하고 이사회는 총장이 추천한 후보를 선임해 왔다”며 “이 같은 관행으로 KAIST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가 총장에게 종속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이사회의 합리적 견제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혁신위는 전인교육 강화를 위한 교과목 개설을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학생들의 지력·덕성·의지력·감성·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독서나 학문을 정식 교과목으로 도입토록 한 것이다.
계절학기 수업도 2006년 이전 수준으로 개설하고, 계절학기 비용도 조정하도록 요구했다. 학사경고와 재수강에 대한 학사제도 개선안은 오는 10월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4차 의결사항에는 이외에도 △발전기금 운영 투명성 확보 △학부 학사제도 개선 △학생활동 관련 원규 개정 △학교정책기구 학생참여 강화 △자금운영 결과 공개 △외국인 학생의 한국어교육 강화 등이 담겼다. 혁신위는 이런 내용의 4차 요구사항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하고, 조만간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이사회와 구성원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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