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종 재단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총장의 거취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늦어도 9일 저녁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6일 간담회를 갖고 이 총장의 소명을 들은 재단 이사회는 지난 5일 교수의회로부터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를 받고,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 말부터 50여일간 끌어온 이 총장의 논문 표절 문제가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된다.
고려대 관계자는 "교수사회에서 표절 여부에 대한 공식 판단을 유보한 만큼, 이사회에서는 이 총장의 해임을 의결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려대 재단 이사도 "일반적으로 학교를 경영하는 데 있어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는 이사회가 학문적인 문제인 논문 표절을 판정하는 것은 기능의 범주를 넘어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문대 교수는 "더이상 학교 이미지가 실추되기 전에 이 총장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해, 이 총장의 자진사퇴에 무게를 뒀다.
앞서, 이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전체 교수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논문 표절 문제에 관한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만귀 비서실장은 "논문 표절 의혹에 관한 유감을 표명하고 화합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