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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박지성, 축구관련 논문 발표

명지대(총장 유병진)는 박지성 선수가 27일 용인 명지대 자연캠퍼스에서 석사학위 논문 내용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명지대 대학원 체육학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지성은 ‘유소년 축구 부상 관리 현황’을 주제로 다뤘다.

이날 발표에서 박지성은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부상 관리 방향을 제시했다. 국내와 유럽의 부상 관리 체계를 비교하는 등 국내에는 자료조차 없는 유소년 축구의 부상 관리 문제를 다루고 개선안을 제시한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박지성은 “유소년 시기는 자질 개발과 기술 습득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 축구가 부상 위험이 높은 스포츠인 만큼 장래를 위한 재활 등 부상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과도한 훈련은 어린 선수들의 선수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훈련과 휴식시간을 적당히 분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박지성은 The FA(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시즌 선수 부상 조사 자료를 기준으로 삼아 △부상으로 인한 선수 위험 △훈련·경기 결장 등 경제적 낭비와 손실 △연령별 부상 숫자 △부상 발생 상황과 위치 △부상 종류와 재발률 등을 제시했다.

그는 “유럽은 유소년 축구선수들을 위해 1군 프로선수들용 재활 프로그램 체계를 갖추고 있다. 반면 국내 구단은 몇몇 명문 클럽을 제외하면 부상 관리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부상에 대한 인식과 환경 개선이 요구되며 장기적으로는 유럽과 같이 선진화된 부상 관리 인프라와 예방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명지대 체육학부 석사과정에 입학한 박지성은 이날까지 이어진 세미나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석사 논문을 쓸 예정이다. 지도교수인 박종성 명지대 예술체육대학장은 “계속해 선수 활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1-06-27 오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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