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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칼럼] 한국대학신문
창간 14주년을 자축하며
「한국대학신문」이 창간 14주년을 맞는다. 최루탄과 화염병이 난무하던 군사정권 말기를 회고해 보면 그 격동기에 어떻게 이 신문이 창간되고 지금까지 꿋꿋하게 성장해 왔는지 스스로도 감개무량하다.

대학가는 그 격동기에 있어서 새로운 민주사회를 창출해 내기 위해 분만실의 임산부처럼 최후의 진통을 겪고 있었다.

이 역사적 전환기에 본지가 태어난 것은 대학의 그같은 역사적 사명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전 대학의 현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지향해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의견을 수렴하며 대학가를 대변할 총체적 언론매체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군사정권의 폭압으로 아무도 대학가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던 이 시기에 본지가 태어난 것은 그 함성과 불길과 연막속에서 본지가 무엇보다 먼저 확고한 긍정적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며 대학 정론지의 역할을 자임하기 위해서였다.

그후 14년간의 성장과 발전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었다. 때로는 느닷없이 뛰어드는 정치적 탄압으로부터 큰 고통을 겪기도 했다. 또 IMF의 가혹한 충격파는 본지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본지는 그런 고난을 겪을수록 더욱 확고한 의지로 난관을 극복해 나갔다. 본지가 이 나라의 대학언론으로서 창간당시부터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뚜렷한 소명의식이 없었다면 그같은 용기와 인내력과 지혜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 나라의 범대학 전문언론지로 출발한 한국대학신문은 최초의 정론지로서의 지표를 한번도 바꾼 일이 없다. 많은 언론지들이 자칫 그렇듯이 무책임한 보도와 선동과 독자의 어설픈 취미에 아부하는 따위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바른 언론으로서의 본지의 지표는 올바른 대학정책을 위한 철저하고 광범한 정보수집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기자들은 이를 위해 대학의 모든 곳을 찾아다니고 지구의 끝까지도 찾아갈 기세로 취재전쟁을 벌이고 정보를 분석하며 밤을 새는 날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면서 인터넷을 통해 모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대학정보의 총본산이며 대학 지휘총사령탑의 구실을 자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에는 물론 각 대학의 많은 교수들이 본지에 애정을 기울이고 참여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또 비판적인 언론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총장과 기타 여러 보직교수들과 교직원의 도움도 컸었다. 그리고 물론 많은 학생들이 본지를 아끼고 본지 발전에 확고한 기반을 조성해 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거의 총망라된 대기업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본지의 영향력과 정직성을 신뢰하고 힘을 실어주지 않았다면 본지가 지금처럼 확고하게 기반구축에 성공하기는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본지는 앞으로도 14년전 그 당시의 소명의식과 영원히 젊은 풋풋한 의지로 앞을 향해 달릴 것이다. 그것

이 본지가 이 땅에 있어야할 유일한 존재이유이며 그것이 지금까지 본지발전에 힘을 실어준 많은 분들에 대한 보답이며 우리의 자랑이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 칼럼 | 입력 : 02-10-14 오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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