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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칼럼] 한국대학신문
이강민 배틀탑 대표-미래와 교감하는 게임산업
얼마전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2001에

다녀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의 안방을

차지하려는 치열한

경쟁이 그야말로 볼만한 한판승부였다. 두 게임기를 보고 있자면 정말 E3

2001의 모토인 미

래와 교감을 하고 있는 듯 했으며, 무엇보다 실제로 분명 안방의 주인공을

보고 있는 느낌

을 받았다.

게임은 하나의 놀이문화를 넘어 산업으로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에서는 아직도 그러한 인식의 폭이 넓지 못하다.

지난해 프로게임리그 KIGL(Korea Internet Game League)이 출범하면서

게임은 더욱 전문

화되었고, 이에 새로운 분야들이 속속들이 줄지어 생겨났다.

공중파방송에서는 게임전문프로

그램을 신설하였을 뿐만 아니라 각 일간지에서도 게임면을 할애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러한 폭넓은 지지가 있었음에도 아직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가야할 길은

멀다. 한국의 게임

산업이 미래와 교감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먼저 게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수준 높은 게임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기 위해서

는 성숙한 게임문화의 인프라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한국의 게임문화는

일반인들의 부정

적인 인식 속에 형성되고 있다. 이는 도박형태의 게임이 신문, 방송을

통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전자오락실과 PC방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유해 환경들이

일반인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을 부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또한 국내 게임의 시장과 산업의 규모에

비해 빈약한 창작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에 대한 시나리오

작가들이 몇 되지 않지만

이들 조차도 창작활동이 직업으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활발한 아마추어

게임창작 활동을 촉진하는 공모전들이 소규모여서 사회적 관심을

모으기에는 역부족인 실정

이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세계적인 게임전시회가 없어 일반인들이 쉽게

수준 높은 게임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도 하나의 문제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발인력확보를 위한 교육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개발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게임산업이 성장하는

만큼의 인력들이

보충되지 않고 있다. 또한 경험이 많고 숙력된 고급인력들이 부족하여

완성도 높은 게임개

발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더구나 개발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타사의

스카웃 경쟁으로 인해

게임개발자들이 자주 이동하는 현상도 매우 심각한 상태에 있다.

여기에 게임인력을 배출할 교육기관이 부족한 것이 더더욱 큰 문제다.

국내에서는 게임개발

인력양성은 학원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는데 최근 전문대학 및 대학에서도

학과를 개설하여

교육하기 시작하고 있다. 학원교육은 말 그대로 새로운 작품을 개발할 수

있는 창작이 중심

인 교육이 아니라 게임제작기술에 초점을 맞춘 단기 교육이고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전문교수진의 부족으로 인해 아직 교육과정이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

서 게임개발에 필요한 고급기술교육이 아직 정착되지 않고 있다. 또한

게임 시나리오 작가,

게임 기획자, 그리고 게임PD와 같은 핵심 인원에 대한 영재교육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우수한 개발인력이 필요한 국내게임산업에 가장 큰 문제라고

판단된다.

E3를 주최한 IDSA가 미국 1천6백51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가정

에 보급된 가정용비디오 게임의 59%가 거실 등 가족생활의 중심 공간에

놓여있어 가족의

여가에 게임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산업은 21세기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이다. 이것은 게임산

업의 규모가 한해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미래와

교감하기 위한 투

자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이다.

한국대학신문 칼럼 | 입력 : 01-06-04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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