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에서 연재하는 칼럼입니다.
이미 취득한 학위나 자격증으로 남은 일생을 편하게 지낼 수 있었던 시대는 지나가고,
직장생활을 한다고 해도 끊임없는 자기계발 노력 없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지식기반 사회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지켜 나갈 수 없다.
원격대학은 바로 이러한 평생교육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매우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다.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한국디지털대학교는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양질의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열린 교육사회,
평생학습사회를 실현하는 것' 을 학교 운영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고등교육 접근성 제고 및 교육서비스 범위의 확대, 교육수요자 요구에 부합되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
첨단기술 기반의 다양한 교육기법에 의한 고품질 강의컨텐츠 제공, 기존 대학교의 한계를 보완하여 고등교육의 사회적 비용 절감, 고급 전문인력 양성 및 재교육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대학을 설립한 것이다.
올해 1월에 실시한 2001학년도 신입학 지원접수 결과, 7개학과 9백명 정원에 2천7백여명이 지원하여 평균 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디지털대학교는 현재 2학기 강의가 한참 진행중이다. 1학기 동안 직장인들로 이뤄진 학생들에게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원격교육 특성상 다소 낯설기도 하고 심리적인 부담감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재학생 모두 강의에 적응하여 면학에 열심이다. 우리 대학 당국은 1학기 개강 이후 다소 불안정하였던 시스템상 오류를 대부분 수정이 하였고,
현재는 학생 강의 수강에 필요한 부분 외에 각종 편의시설 및 부대시설 개편에 열중하고 있다.
강의 운영에 있어서 학생들은 과목 Q&A를 통하여 교수에게 질문하면, 교수가 24시간 이내에 답변해 주고 필요한 참고자료를 직접 보내주기도 하는 등 교수 학습자간 상호작용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재학생들의 커뮤니티 활동 또한 왕성해 학생자치기구인 총학생회외 현재 42개 동아리가 결성, 운영되고 있다.
재학생 연령층도 17세 고졸검정고시합격자출신 영재(英才)부터 60세에 이르는 할아버지 학생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하다.
입학할 당시만 해도 PC 조작 능력이 서툴렀던 다소 나이가 지긋한 학생이 7개월 여 지난 현재,
그 실력이 월등히 향상되었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 나는 원격대학에 근무하는 보람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원격대학이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하다.
교육인적자원부 평생교육법에 설립근거를 두고 있는 원격대학은 교육부와 타 부처간 사전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의 병역연기, 직원들의 연금가입 및 세제혜택,
기부금 법인세 공제등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주도로 각종 법령 검토 및 타 정부 부처와의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제 고등교육시장은 사이버교육을 통해 개방되고 있다. 사이버교육이 대학 교육의 주요한 형태로 발달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제 해외 명문대와 국경없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것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 것이다.
<김기환/한국디지털대학교 교무행정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