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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5.18묘역 시위 관련 공식사과
기자회견 "5·18유가족, 국민에 송구"
"대통령 대회 참가 막을 뜻 없었다" 해명
한총련 의장 "출두 조사 응할 용의도 있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하 한총련·의장 정재욱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19일 오후 연세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의 사실 여부를 떠나 5.18 유가족들과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5·18묘역 앞 시위에 대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정재욱 의장은 "한총련은 5.18기념대회에 노무현 대통령이 참가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어떤 의도도 없었으며, 단순히 기자회견과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예상치 못한 혼란으로 참여를 지연시키려는 것처럼 비춰졌다"고 해명한 뒤 "당시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면 경찰에 직접 출두해 조사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에 대한 굴욕적 외교에 대해서는 비판을 거둘 생각이 없다는 입장도 명확히 했다. 정 의장은 “‘한미관계의 새로운 정립’을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노 대통령의 후보시절을 기억할 때, 대통령의 방미 중 발언에 대한 대학사회와 사회각계의 우려가 높다”며 “이에 대해 대학생으로서 건전한 비판정신을 갖고 임하고자 했던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민족적 자존심을 훼손한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이에 대한 비판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정재욱 11기 한총련 의장.
이어 그는 20일 5·18묘역 시위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한총련의 진의를 밝히기 위해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한총련 수배해제 및 합법화 문제와는 별개의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정부는 사건의 진위 여부를 잘 파악하고 사법처리 방침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강금실 법무장관과 김두관 행자부장관이 각각 이번 사태 관련자에 대해 엄중처벌 방침을 밝힌 상태인데다 노 대통령마저 이날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자기 주장에 맞지 않는다고 사람을 모욕하고 타도대상으로 삼는 것은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며 "난동자에 대해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라"고 지시해 주동 학생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윤수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05-19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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