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핵심은 직선제 인정 여부. 교수협의회(회장 송경환·이하 교수협)가 주도한 선거는 94.4%의 높은 투표율 속에 치러져 장익선 교수(물리치료)가 신임 학장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법인(이사장 윤여웅)은 이사회가 학장을 임명하던 관례를 들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원광보건대학의 교수 직선제를 통한 학장 선출은 지난 92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그동안은 이사회가 교수협의 추천 인사를 승인·임명하는 형식으로 학장이 임명돼 왔다. 송경환 교수협 회장은 “그간 학장들이 불필요한 부지 매입·건물 신축으로 재정난을 초래하고, 원칙없는 행정·인사를 일삼았다”면서 “직선제를 통해 이런 폐해를 없애보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 회장은 “민주적 학장 선출과 투명한 대학운영에 대한 절박함이 약 95%에 달하는 높은 투표율로 나타난 것”이라며 “승인권을 가진 법인이 교수협의 의사를 존중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학 노조도 이번 선거를 두고 교수협과 대립각을 세웠다. 노조측은 학장 선거에의 참정권 보장과 1인1표제 형식을 주장하고 있다. 유성종 노조 사무국장은 “교수협이 참관인도 없이 단독으로 학장을 선출하는 것은 무효”라며 “교수협도 ‘학내 민주화’를 대의명분으로 내세운 만큼, 객관적·중립적 투표 절차가 보장되는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