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 세계 10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17에서 23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52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7위를 차지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3위에 그쳤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총점 157점을 받았다. 이는 중국(189점), 미국(184점), 싱가포르(179점)를 비롯해 러시아, 태국, 터키에 이어 7위를 차지한 성적이다.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한 문학명 군이 95% 이상의 점수를 받아 참가자 564명 중 25위로 금메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북한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따냈다.

북한은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이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이후 2007년부터는 5년 연속 참가해오고 있다. 꾸준하게 참가한 이후에는 2007년 8위, 2008년 7위, 2009년 5위를 차지하는 등 국제적으로 향상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한편 2005년 이후 5위권 밖으로 밀려본 적이 없는 한국은 올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해 1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