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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지역 고교, ‘멍석 깔테니 대학들이 와라’
서울 신일고 입학설명회 요구에 주요대학 '꾸벅'
최근 각 대학들이 수험생 대상 입시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강북지역의 한 고등학교가 서울의 주요대학들에게 ‘직접 찾아와 입시설명을 해달라’며 요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강북에 소재한 신일고는 경희대, 고려대 등 7개 대학에 학교별로 입시요강·대학일반 현황 등 입학설명을 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7개 대학 모두가 막바로 참석을 확정지어 오는 29일 신일고 정문 앞 강북제일교회에서 7개 대학의 입학설명회가 열린다.

대학들이 연합해 입학설명회를 열거나 일선 고교를 순회하며 입시설명을 하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일선 고교가 독자적으로 특정 대학 각각에 입시설명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신일고는 강북·성북·도봉·노원구에 있는 38개 고교를 대상으로 행사 홍보도 마친 상태. 설명회에는 이 지역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수험생들도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설명회를 주관하는 이호욱 신일고 진학지도부장은 “대입 정보의 강남·북 간 편차를 없애는 것도 교육불평등을 없애는 실천”이라 말했다. 또 “입시학원만이 해왔던 서비스를 공교육 차원에서 제공함으로써 수험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명회 참석 대학의 한 관계자는 "대입 정원 역전시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현상 아니겠냐"며 "대학들간 경쟁 심리나 불안감이 그만큼 심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수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11-28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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