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7일 교총 강당에서 열린 한국교총 주최의 대선후보 초청 교육정책토론회에서 “‘교육의 지방자치화’가 교육부의 ‘사실상 폐지’라고 알려졌던데 이는 관료제의 포로가 돼 있는 교육을 지방으로 넘겨 국민의 ‘선택의 폭’을 넓히자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위상에 대해 정 후보는 “교육자치권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전하려면 기능을 위임하기 위한 권한이 있어야 하는 만큼 교육부의 현재 위상은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자치화’의 개념과 관련 기존 교육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의 통합을 말하는 것이냐는 패널의 질문에 “장기적으로 통합으로 가는 게 맞지만 해당 지역주민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교육자치화를 실현하면 지역마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시스템이 마련되고 자연히 우열이 생기게 돼 경쟁하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국공립 각급학교의 교수,교사 등이 지방직화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국공립 여부가 대학위상을 결정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국공립대학이라고 좋은 게 아니고 주립대학이 국가를 대표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 등과 더 논의해 결정할 문제”라며 기정사실화하진 않았다.
대입제도 개선과 관련, 정 후보는 토론회 서두에서 교육정책의 기조로 ‘학교의 자율성·다양성·수월성'을 들었으나 말미에는 “수능시험이 대학입시 및 고교교육평가의 근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히는 등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도 눈에 띄었다.
한편 교원정년 환원에 대해 “70이 다된 노인도 대통령 하겠다고 나서는데, 60대가 교사하면 왜 안 되겠느냐, 원상회복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해 정년환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정 후보는 만5세 유아 의무교육, 교사 안식년제 도입, 교육감 주민 직접 선출, 수석교사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