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대학 총여학생회는 과 행사에서 학과에서 전통적으로 불려온 음란한 가사의 노래를 함께 부르도록 유도한 과학생회장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해 대학가에서 관습처럼 이어져온 성폭력과 가부장적 문화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사건은 지난 3월 서울지역 모대학의 과 캠프에서 같은 과 학생회장인 장모군(정치외교·3)이 ‘정력가’라는 노래를 부르자 이 자리에 참석한 몇 명의 여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총여학생회가 장군과 수차례의 면담을 한 끝에 장군이 잘못을 인정, 공개 사과문을 내는 등의 합의를 이뤘다.
장군은 24일자로 게시된 사과문을 통해 “저는 ‘정력가’라는 노래가 중의적이고 남성중심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다같이 부르도록 유도했다. 과학생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며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여학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