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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진해캠퍼스 부지 투기 논란
주민들 "조성 흉내일 뿐 사실상 투기"
대학측 "조성 계획 변함없다"…부산일보 보도
동아대가 경남 진해 일대에 수십만평 규모의 제2캠퍼스를 조성키로 했으나 5년이 지나도록 계획추진을 미루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땅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이 지역 일간 부산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아대는 진해시 웅동1동 두동마을 일원 46만9천평의 부지에 제2캠퍼스를 조성, 자연과학대와 공과대, 예술대, 병원 등 6개 시설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진해시는 지난 97년 10월 이 일대를 도시계획상 학교시설지구로 지정했다.

그러나 동아대가 IMF사태로 인해 재단 경영사정을 이유로 착공을 계속 미뤄오다 재산권행사에 불이익을 받고 있는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지난 7월 체육대학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대학측의 불식노력에도 주민들은 이전시늉만 내고 있을 뿐 다른 단과대학의 이전계획은 전혀 없어 사실상 땅투기를 하고 있다면서 최근 각계에 진정서를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민들은 이곳에 이전키로 된 예술대의 경우 부산 서구 동대신동 일대에 이미 지난 1월 건물을 짓고 강의실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역시 진해에 이전키로 계획된 제2부속병원도 대학 측이 경남 김해시 장유신도시 내에 부지를 마련, 신축할 예정이어서 진해 이전계획과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해시와 동아대 관계자는 “장유의 병원 신축과 동대신동 예술대학 건물 등의 사례를 들어 주민들이 제기하는 땅투기 의혹은 사실과 다르며, 동아대가 당초 계획한 6개 단과대학의 진해이전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대 캠퍼스 이전부지로 지정된 진해 두동마을 일대는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됨에 따라 전답이 평당 최고 50만원까지 오르는 등 주변 사유지 땅값이 폭등하고 있으나 학교시설지구에 묶인 사유지는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어 주민들의 불만이 큰 실정이다.

또 대학측이 학교부지 내 토지매입 과정에서도 땅값 문제를 놓고 지주들과 심한 갈등을 빚어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윤수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12-30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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