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정보대 재단과 교수·조교·노조·학생으로 구성된 공대위는 지난달 이 학교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를 두고 서로의 책임을 물으며 모두 70여명을 맞고소했다.
사건은 구랍 26일 오전 10시 40분께 벌어졌다. 1백여명의 공대위 소속 교수, 조교, 노조원들이 있던 사무실에 재단측은 학교 경비를 한다며 용역업체 직원 등 50여명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양쪽이 밀고 당기면서 실랑이가 벌어졌고 일부가 찰과상·타박상 등의 부상을 입은 것.
공대위는 당시 재단측이 동원한 사람들이 공대위측 노조원 15명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용역업체 직원 및 비노조원 4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특히 공대위는 용역경비업체 직원들이 이 과정에서 공대위 소속 여성직원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며 경찰의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재단측 비노조원 등은 오히려 공대위의 폭력으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학교 비노조원 16명은 공대위 강모 공동대표 등을 폭력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용역경비업체 직원 18명도 폭행을 당했다며 한모 교수 등 7명을 고소했다.
음성경찰서 관계자는 “피고소자 등 70여명을 전부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 80%정도 조사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이중 일부에 대해 사법처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극동정보대는 대학 설립자 류모 전 학장이 학교 예산 2백30억원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재단과 공대위 간에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면서 학사행정 파행이 이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