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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해킹사건은 어이없는 해프닝”
서울대 인터넷신문 SNUnow 5일 보도
"공지사항 입력란에 비밀번호 설정 안 한 때문"
지난달 29일 2003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일에 일어났던 서울대 입시 사이트 해킹사건은 ‘해킹’이 아닌 관리자의 단순 실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서울대생들이 운영하는 인터넷신문 SNUnow(www.snu.now)의 5일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SNUnow에 따르면 당시 서울대 합격자 및 불합격자 공지사항을 입력할 수 있는 ‘관리자 목록’에 비밀번호가 걸려있지 않아 평범한 사람도 쉽게 공지사항을 입력하거나 편집할 수 있게 돼 있었다.

따라서 공지사항란에 삽입된 “합격을 축하해용~”, “예비나 기다려-_-)y" 등의 장난 문구는 고도의 해킹기술이나 악질적인 시스템 교란·파괴행위인 크래킹 때문이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이렇게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본적 편집모드가 수험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D 인터넷사이트 등 게시판을 통해 알려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이 서울대 합격자 발표 게시판에 가서 장난을 쳤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특히 사실관계에 대해 서울대 입시사이트를 관리하는 중앙교육연구전산소 정보보안센터 관계자가 “(게시판 프로그램을 이루고 있는) CGI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 형식”이라며 “해킹이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하고 있다.

따라서 사건발생 당일 “서울대 외부에서 해커가 침입해 사이트를 교란해 일시적으로 폐쇄했다”는 서울대 측의 해명은 시스템 보안 문제에 대한 오해나 무지에서 비롯됐거나, 책임회피를 위한 왜곡을 한 셈이어서 비난 여론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윤수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02-05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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