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국제

목록
프린트 스크랩
미 듀크대, '백인학생 성추문설'에 양분
미국의 명문 듀크대가 주로 백인 학생으로 구성된 라크로스팀 선수들이 한 흑인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홍역을 겪고 있다.

영국의 BBC 뉴스 인터넷판은 15일 듀크대의 자존심이었던 라크로스팀의 성추문설이 불거지면서 인종과 정치적 성향에 따라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학내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상세히 소개했다.

사건은 미혼모인 한 흑인 여성이 이 학교 라크로스팀 파티에서 스트립 공연을 하다 백인 선수 3명으로부터 야만적인 강간을 당하고 악의적인 인종 차별 행위를 당했다고 고소하면서 비롯됐다.

경찰은 사건 조사에 착수, 47명의 팀원 가운데 46명에 대해서 DNA 검사를 실시했다. 흑인 선수 1명은 고소인이 가해자는 모두 백인이라고 지목해 검사에 제외됐다.

선수들의 변호인은 "DNA 검사결과 결백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는 있지만조만간 기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백인 중산층 학생들이 절대 다수를 점하고 있는 듀크대에서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학내 여론도 양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권운동가, 흑인연구가, 여성운동가, 흑인 공동체 지도자, 그리고 좌파 성향의 학생들은 이 여성을 피해자로 규정하고 그의 주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반면 전.현직 선수들과 학부모, 우익 성향의 논평가들은 문제의 여성이 거짓말을 했거나 파티에 오기 전에 성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을 언론을 통해 슬쩍 암시하기도 했다.

중간에 끼인 듀크대측은 수 주일을 고심한 끝에 라크로스팀을 해체하고 코치의 사표를 수용하는 선에서 이 사건을 봉합했다.

듀크대 총장은 "범죄 혐의와 관계없이 우리는 학생들의 알코올 남용과 학내 인종주의 발호 여부를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4-17 오후 4:27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