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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cup), 우유(milk)주세요.” 막 군에서 제대하고 해외연수를 위해 캐나다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종민 군(법 2)이 필요했던 것은 컵과 우유였지만 승무원이 가져다 준 것은 ‘콜라(coke)’와 ‘맥주’였다. 해외연수를 결심하고 비행기에 오른 순간부터 난관에 부딪친 종민군의 11개월 해외연수 경험을 들어본다.
-해외연수를 결심한 계기는.
“영어를 매우 좋아해 제대하고 복학하기 전에 외국생활을 경험하고 싶었다. 그래서 캐나다 밴쿠버 근교의 빅토리아란 곳으로 11개월 연수를 다녀왔다. 하루 평균 4~5시간 수업을 듣고 그 밖의 시간은 대학 캠퍼스 부설시설 등을 이용해 운동이나 취미활동, 현지인과 문화체험 등 자유롭게 과외활동을 했다.”
-어려웠던 점은.
“문제가 생길 경우 한국식으로 처리하려다 낭패를 겪었던 적이 몇 번 있다. 나중에는 적응이 됐지만 철저한 교통질서, 출입 허가증, 쓰레기분리 수거 등을 접하면서 선진의식에 놀랐다. 동성연애자들이 공공장소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처음 목격했을 때 받은 문화적 충격도 꽤 컸다. 6개월쯤 지났을 때는 잠깐 향수병도 앓았다.”
-참가한 소감은.
“세계 각지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 서로 다른 문화, 음식, 생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제 어학은 외국인을 봐도 두렵지 않을 만큼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사람과 마음을 열고 문화를 존중하는 법을 알게 된 것 같다.”
-조언을 한마디 한다면.
“유학원에만 의존하지 말고 학교의 국제교류센터나 인터넷 등 스스로 직접 정보를 찾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연수 중에는 언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에만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여행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다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 언어는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혀야 한다. 또 연수 중에는 혼자서 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료보험 등 안전장치를 준비해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