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재단퇴진 투쟁위원회, 전국교수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민주 세종 건설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이하 공투위·위원장 도지호) 관계자는 "이번 교육부 감사는 전형적인 봐주기 감사"라며 "교육부 감사결과는 도둑질한 돈만 가져오면 도둑을 용서해 주는 꼴"이라고 말했다.
공투위는 "교육부가 회수를 요구한 1백13억원은 재단이 쉽게 구할 수 있는 금액"이라면서 "이익 잉여금만해도 1백억원이 넘는데 일부만 환수하기로 한 교육부 조치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투위는 "책임을 져야 할 이사장, 총장 등은 조치가 없거나 경징계 조치를 받는 것에 불과하고 지시를 받은 법인사무총장, 재무처장 등 실무자들만 징계를 받게 됐다"며 "경기대나 동덕여대 등 세종대보다 금액이 더 적은 대학들도 총장 파면 등 확실한 징계조치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명확한 징계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공투위는 이어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가 있을 때만 해도 엄정한 감사를 실시하는 것 같더니 교육부총리가 공석이었던 3주동안 감사 결과의 기류가 바뀌었다"면서 "김철수 세종대 총장이 최근 김진표 교육부 총리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학교 측의 로비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공투위는 이사장 퇴진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전국교수노동조합은 교육부의 세종대 감사결과에 대한 모임을 갖고 향후 운동 방향을 정한 뒤, 김진표 교육부총리 퇴진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