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직원, 학생들 등 약 6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번 강연회는 김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캠퍼스에서 갖는 첫 강연으로 남북관계와 한미관계, 한반도 평화 등 현시국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김 전 대통령은 21세기를 “인류 역사 중 가장 큰 변화와 특색을 가진 지식 기반 시대로 지적 저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앞으로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짧은 시간에 스스로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이뤄냈고 교육열이 높아 지적기반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하지만 남북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발전이 어렵고 지금까지 이룩해놓은 것도 무너질지 모른다”며 남북문제의 중요성과 그동안 경과를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남북문제에 대해 “북한과 미국은 서로 의심하기 때문에 해결되지 않는다”며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철저히 검증을 받아야하고 미국은 북한의 안전보장과 경제적 지원 등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줄 것은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러시아, 중국, 월남, 쿠바 등의 예에서 알 수 있는 것과 같이 북한을 봉쇄하고 압박하지 말고 개방으로 유도해서 스스로 문을 열게 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체제는 유지하면서 경제는 개방할 수 있는 중국과 같은 형태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 사이에 끼어있는 우리나라는 슬기로운 외교정책이 필요하며 현 노무현 정부도 슬기롭게 하고 있고 여러가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평가하고 “여야와 국민전체가 마음을 합해 하나로 남북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역사, 전통, 문화, 지식 등 능력을 가진 우리나라가 21세기 지식 기반사회의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 남북 평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정치는 떠났지만 죽기 전까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할일이 많다"며 젊은이들의 적극적 관심을 함께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