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한국여성유권자연맹에서 국정감사 모니터 활동을 했어요. 그 후에도 한국여성유권자연맹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다가 함께 일하던 언니의 권유로 국회인턴프로그램을 참가하게 됐죠.”
그녀의 주 업무는 국회의원사무실에서 보좌관, 비서관들과 함께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필요한 데이터를 만드는 일이다. 특히 요새는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국정감사 준비로 몸이 세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란다.
“제가 어떤 아이템에 대해서 자료를 모으고 있는지는 묻지 마세요. 국정감사 전이라 말할 수 없답니다.” 국정감사 내용을 미리 귀띔 해 줄 수 없냐고 하자 그녀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대신 “국정감사 때 논의될 아이템을 가지고 문제점은 없는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은 없는지, 관련자와 전화통화도 하고 웹사이트를 밤새 뒤지기도 한다”며 바쁜 그녀의 일과를 털어놓는다.
그녀는 국회인턴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국회의원들에게 갖고 있던 편견들이 사라지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정치인이 되겠다는 그녀의 꿈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그동안 국회의원들에게 안 좋은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일을 통해 그런 편견들을 버릴 수 있게 됐어요. 그 덕에 막연히 국회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이제는 정말 국회에서 일해야겠다는 결심으로 바뀌게 됐죠.”
여성의 정치 참여는 당연하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여자가 무슨’ 이란 편견들이 불만이라는 박 양. 매일 밤샘 작업을 하다시피 힘든 일을 감수해야 할 국정감사 시즌에도 기꺼이 자원해서 일하고 싶다는 박 양은 그렇게 정치인을 향한 그녀의 꿈에 가까워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