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 박람회 인기 전형은?
성적부 성적부담 작은 논술전형 ‘관심’
지난달 28~31일 개최된 올해 수시박람회에는 쏟아지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약 33%가 증가한 3만 2000명이 몰린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과연 이들은 무엇이 궁금해 박람회에 왔을까?
5일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수시박람회에서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인 전형은 논술전형이었다. 입학사정관전형이 대세였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전개다.
수험생들이 논술전형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올해 입학사정관전형 원서접수 시기가 지난해에 비해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람회가 끝난 지 5일째인 현재 입학사정관전형을 마감한 대학이 벌써 서울 주요대학만 10곳이 넘는다.
각 대학들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 기간이 수시박람회의 날짜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박람회에 들린 학생들은 입학사정관전형 상담을 받아 봤자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전형보다는 일반전형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국민대·한국외대 등의 입학처는 “특히 학생들이 일반전형 가운데도 논술전형을 많이 궁금해 했다”며 “성적우수자전형보다 학생부 성적의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논술전형과 함께 학생들의 관심을 끈 전형이 있다. 전공적성검사를 도입한 전형들이다. 한성대 입학기획팀 관계자는 “한성대의 경우 고교 교과형 적성검사를 70%를 반영하고 있다”며 “문제들이 수능형이라 학생들이 수시를 준비하는데 특별한 부담이 적어 호응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단국대 입학관리과 측도 “올해 처음 천안캠퍼스에서 적성검사를 도입했는데 수시박람회 때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람회 현장에서 만나본 많은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전형과 논술전형보다 준비의 부담이 적은 전공적성우수자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많은 대학들은 “올해 수시박람회가 입학사정관전형의 원서접수 기간과 차이를 두고 열렸다면 학생들의 관심 전형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수시박람회를 통해 나타난 학생들의 동향이 100% 수험생들의 관심과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시·정시모집이 마무리될 때까지 정확히 학생들이 어떤 전형에 관심이 많은지 정확히 파악 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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