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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음주 문화 '심각하다'
서울시 '과음없는 캠퍼스'에 이화여대·동덕여대 참여
"대학 때의 옳바른 술 습관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대학생 절주운동사업인 '과음없는 캠퍼스 만들기'에 이화여대와 동덕여대가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서울시와 이들 두 대학에 따르면 '과음없는 캠퍼스 만들기'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대학생들의 과음, 폭음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내년 7월까지 진행된다. 캠페인은 총 6천만원의 예산을 서울시와 참여 대학 2곳이 절반씩 부담하며, 대학생 음주 실태조사, 절주 동아리와 서약식, 세미나, 전시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정찬국(보건) 동덕여대 교수는 "지난 3월 신입생 MT에 참가했다가 학생들이 '말판놀이'를 하면서 벌칙으로 '폭탄주' '소주반병' '소주한병' 마시기 등을 하는 것을 보고, 학생들에게 금주와 절주 문화 교육이 시급한 과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서울시의 이번 프로젝트 참여동기를 설명했다.

실제 지난 3월 강제음주로 신입생 길들이기에서 집단폭행 후 사망한 사건이 대학가에서 발생했으며, 제주지역 대학생의 15%가 알콜 의존증에 시달리고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예비대학생들이 음주 후 차량 20대를 파손시키는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정 교수는 "남여 공학의 경우 음주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캠퍼스 내 성추행 등이 빈번한데 반해 이에 대한 대학의 대응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국민영양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대학생 음주율은 남학생이 95.2%, 여학생이 90.0%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여대생 음주율은 일반 여성에 비해 크게 높아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서울시장 방침으로 절주사업 지원 방침을 밝힌 이후 절주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작년 8월 이후 직장인 음주실태조사와 '절주의 날' 등을 운영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절주 프로그램에 따라 이번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절주 캠페인을 확산한데 이어 향후 청소년 대상의 절주 프로그램도 진행 예정이다.

관리자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6-19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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