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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제 총장, "경상대-창원대 통추위" 제안
조무제 경상대 총장은 22일 창원대와의 통합을 위한 범도민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 결성을 제안했다. 통추위는 경상대와 창원대 구성원 대표와 도민대표로 구성되는 방안이다.

통추위는 통합대학의 본부 위치, 통합시기, 단과대학의 재배치 등 그동안 합의가 어려웠던 사항들을 결정하고, 두 대학이 이를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조 총장은 이날 두 대학 구성원과 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조 총장은 "경상대와 창원대 통합은 교육부 외압에 의해서도 아니고 두 대학 총장을 포함한 집행부가 특별한 의도가 있어서 추진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 경남에 부산대나 경북대 정도의 사회적 인지도를 갖는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두 대학간 통합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창원대가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기초합의서 문안(★ 관련기사 '경상대-창원대 통합 임박' 2006/8/11 1:43PM)과 관련, "경상대, 창원대,교육부 3자가 합의한 문안과는 핵심사항에서 차이가 있으며, 창원대의 이같은 진행과정이 양 대학간 신뢰구축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발표문.

경상대학교 및 창원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

그리고 경상남도 도민 여러분 !

최근 경상대학교와 창원대학교 간의 통합논의가 재개되면서 이 문제가 양 대학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전 도민에게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양 대학 간의 통합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 국가의 경쟁력은 그 나라의 대학경쟁력에 비례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경상남도의 경쟁력 또한 우리 도에 위치한 대학들의 경쟁력에 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경상대학교와 창원대학교 간의 통합이 양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전 도민과 언론의 관심사가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인 우리 경상대학교는 그동안 대학특성화로 경쟁력을 키워왔으며, 정부와 중앙언론으로부터도 대학특성화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04년도에는 과학기술부가 대학의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두 곳만 선정, 연간 30억원씩 7년간 210억원을 지원하는 국가핵심기술연구센터에 서울대와 나란히 선정된 바 있으며, 2단계 BK21사업에서도 전국단위 경쟁에서 지방대학으로서는 우리 대학과 경북대만이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키워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상대학교는 다른 도를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들에 비해 기업체와 일반 사회의 인지도 면에서는 우리가 갖추고 있는 경쟁력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그 이유의 핵심은 우리 경상대학교가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이면서도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도명을 교명으로 갖지 못하고, 또한 도청 소재지에 위치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데 많은 분들이 동의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학들은 지금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 입학정원이 60만명인데 2021년이면 고등학교 졸업생이 43만명으로 감소합니다. 지금의 대학 입학정원의 거의 절반을 줄여야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경쟁력 없는 대학은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지금 경상대학교와 창원대학교 간의 통합논의는 교육부의 외압에 의해서도 아니고, 양 대학 총장을 포함한 집행부가 특별한 의도가 있어서 추진하려고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지금 경상남도에 부산대나 경북대 정도의 사회적 인지도를 갖는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 대학 간 통합 외에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양 대학 간 통합의 필요성은 양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전 도민들이 다 공감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통합할지 각론에 들어가면 의견이 다릅니다. 양 대학의 구성원들, 그리고 양 대학이 위치한 지역사회가 동시에 다 만족하는 통합안은 도출되기 어렵습니다.

현재의 상황과 언론에 유출된 통합 기초안으로는 양 대학 간의 통합절차를 진행시키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창원대학교가 최근 교육부에서 양 대학 기획처장과 교육부관계자 간의 통합을 위한 기초합의서 문안과 창원대 내부협의에 의한 수정안이라는 것을 대학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였습니다. 창원대학교에서 공개한 기초합의서 문안은 삼자가 합의한 문안과는 핵심사항에서 분명히 차이가 있으며, 창원대학교의 이러한 진행과정들은 통합 추진에 필수적인 양 대학 간의 신뢰구축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기왕 공개논의가 시작된 마당에서, 저는 두 대학 간의 통합이 성사되도록 하기 위하여 양 대학 각 구성원 대표와 도민대표로 구성되는 범도민 통합추진위원회의 결성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이 위원회에서는 통합대학의 본부 위치, 통합시기, 단과대학의 재배치 등 지금까지 통합과정에서 합의가 어려웠던 제반 사항들에 관하여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이들 결정사항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양 대학이 수용하도록 제안합니다. 아울러 이 위원회는 통합의 장점과 그 파급효과 등에 관하여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위의 제안을 바탕으로 양 대학 구성원은 물론 경상남도 도민 모두가 양보와 타협의 지혜를 발휘하여, 모처럼 재개된 경상대학교와 창원대학교 간의 통합논의가 결실을 맺어서, 통합대학교가 국제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습니다.

2006. 8. 22.

경상대학교 총장 조 무 제

관리자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8-22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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